노라: 머나먼 귀갓길

노라가 출시되었습니다. 개발 팀과 함께 자세히 알아보세요.

노라: 머나먼 귀갓길

노라는 차원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늘 알고 있었습니다. 공간을 접는 원리나, 열리기 전에 내는 소리, 마치 책갈피처럼 사람들의 추억을 간직하는 특성에 대해서도 잘 알았죠. 하지만 대체 어떤 차원문이 집으로 통하는 건지는 모릅니다. 적어도 지금은요.

노라가 길을 잃은 '세계의 끝'은 밴들 시티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불안정한 주머니 차원입니다. 여기서 그녀는 늘 해 왔던 것처럼 조심스럽고 세심하게 작업을 이어 나갑니다. 물론 찻잔도 손 닿는 곳에 둔 채로 말입니다. 큰 문제가 되진 않겠죠. 차 한잔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요. 노라가 사용하는 마법은 전부 실험의 일부고, 그녀가 남기는 장신구에는 전부 추억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저 멀리 주문을 날릴 때면 말로 표현하지 않는 조급함이 드러나죠. 왜냐하면 집을 떠나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잊을 테니까요. 

와일드 리프트에서의 노라는 견제형 마법사입니다. 세심하게 준비하고 인내하며 실력을 키운다면, 멀리서도 파괴적인 마법 피해를 입힐 수 있죠. 노라는 저희 게임에 먼저 출시되는 챔피언인 만큼, 색다른 시도를 하고 싶었습니다. 와일드 리프트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유형으로 만든 것도 그 때문이었고요. 휴대폰으로 플레이할 때도 재미있고 매력적인 견제형 마법사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군요! 

차원문 대소동!: 궤도 그리기

노라는 와일드 리프트에 먼저 출시되는 첫 챔피언이기에 모든 스킬을 모바일 친화적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예전에도 몇몇 챔피언을 모바일 환경에 맞게 수정한 적은 있었지만, 그건 기껏해야 스킬 한두 개뿐이었죠. 모든 스킬을 처음부터 모바일 기준으로 설계하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팀 전체가 열정적으로 일하며 정말 모든 스킬을 모바일 친화적으로 만들긴 했지만, 이러한 노력이 가장 잘 드러난 건 바로 궁극기인 차원문 대소동!이었습니다.

스킬을 사용할 위치를 선택하고 나면, 노라가 차원문을 소환할 준비를 합니다. 이때 휴대폰의 화면을 눌러서 밀면 차원문을 원하는 경로로 네 번까지 생성할 수 있죠. 생성된 차원문은 플레이어가 그려낸 궤도로 마법 탄환을 발사해, 경로상의 적에게 피해를 입힙니다. 마지막 네 번째 차원문은... 아주 야아아악간 증가한 피해를 입히고요!

차원문 대소동!을 활용하려면 전투의 흐름을 잘 읽어야 합니다. 그러면 도주를 차단하거나 진형을 무너뜨리고, 몰려 있는 적에게 뼈아픈 타격을 가할 수 있죠. 모바일 환경을 적극 활용해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면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호쾌한 스킬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저희도 화면을 밀 때마다 차원문이 생성되어 여러 적을 맞히는 모습에 엄청난 만족감을 느꼈는데요. 플레이어 여러분도 노라를 플레이할 때 그런 재미를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중한 장신구: 남겨진 기억

노라는 스킬을 사용하면 그 자리에 추억이 깃든 장신구를 남깁니다. 장신구는 적이 접근하면 활성화되어, 잠시 후 마법을 날려 폭발을 일으키죠. 말하자면 지뢰밭을 생성해 적의 이동을 제약하는 기본 지속 효과인 셈입니다. 적이 꼬인 실타래를 풀듯 지뢰를 피해 움직이는 동안, 그 이동 경로를 예측해 스킬을 맞혀 보세요.

밀려드는 기억: 간직했다가 놓아주기

밀려드는 기억은 노라의 견제 능력을 잘 보여 주는 주력 스킬입니다.

버튼을 길게 눌러 스킬을 충전하면 노라가 고향의 추억을 모으며 둔화되고, 손을 떼면 마법 에너지를 날려 마법 피해를 입히죠.

밀려드는 기억은 충전 시간에 따라 다음의 효과를 얻습니다.

  • 사거리 증가

  • 피해량 증가

스킬을 끝까지 충전하면 더욱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데요. 마법 에너지가 최대 사거리에서 폭발하며 주변에 있는 기억 장신구를 활성화합니다. 이를 통해 강력한 연쇄 작용을 일으켜, 먼 후방에서도 큰 피해를 입혀 킬을 기록할 수 있죠.

미지로의 여정: 치워 버리기

미지로의 여정을 사용하면 노라가 신비로운 차원문을 생성해, 적 챔피언에게 피해를 입힌 뒤 미지의 공간으로 잠시 쫓아냅니다. 쫓겨난 적들은 기본 공격이나 스킬을 사용할 수 없지만, 대신 이동은 가능하고 바깥에 있는 챔피언의 위치도 알 수 있죠. 노라에겐 목숨줄과 같은 스킬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적이 가까이 접근하거나 전투가 위험하게 돌아간다면, 미지로의 여정을 사용해 숨을 돌리세요. 상대의 공격을 방해하여 벌어낸 귀중한 시간을 활용해, 위치를 옮기거나 후퇴하는 겁니다. 와일드 리프트에서는 한층 빠른 교전이 펼쳐지는 만큼, 찰나의 순간으로도 스킬을 끝까지 사용할지 죽어서 기지로 돌아갈지가 갈릴 겁니다.

숙련된 차원문 전문가라면 적을 잠시 무력화한 다음, 추가로 피해를 입힐 기회를 찾을 수도 있겠군요. 그렇지만 기본적으로는 정말 상냥한 방식으로 위험을 피하기 위한 스킬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귀향의 실타래: 알뜰한 추억 활용

노라의 마법은 흔적을 남깁니다.

폭발하는 장신구에 맞은 적에게는 실타래 표식이 생기는데요. 이러면 둔화되어 스킬을 맞히기가 쉬워집니다. 귀향의 실타래는 이 효과를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스킬입니다. 범위 내의 적에게 마법 피해를 입히고, 실타래 표식을 남기죠.

중요한 점은 노라가 속한 팀 전체가 이 효과로 이득을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어떤 챔피언이 노라와 팀을 이뤄 이 독특한 효과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 보고 싶군요.실타래 표식이 추가된 건 저희에겐 기념비적인 일입니다. 대상의 피격 판정 범위를 키워, 스킬에 맞기 쉽게 만드는 새로운 유형의 디버프이기도 하니까요. 원래는 노라의 견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계한 효과지만, 노라가 포함된 새로운 팀 조합이 메타에서 어떤 위력을 발휘할지도 기대됩니다.

노라의 성격: 차원문에 푹 빠진 할머니

노라는 상냥하고, 사려 깊으면서도, 끝없이 호의를 베푸는 요들입니다. 차와 책, 보살핌만 있으면 어디든 집이 될 수 있다고 믿죠. (저희도 동의합니다.) 만나는 모든 사람을 기억하는데, 상대가 자신을 잊는다고 해도 기억하려 합니다. 그녀에게 장신구란 전리품이 아니라 소중한 추억입니다.

하지만 노라의 온화한 모습 아래에는 점점 커지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세계의 끝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아끼는 오두막과 친구는 물론 유미까지도 자신을 잊어버릴까 봐 걱정하기 때문이죠. 노라가 기억을 모으는 건 욕심이 아닌 두려움 탓입니다. 만약 그 추억을 누군가가 빼앗으려 하는 날에는 마법을 통해 무시 못 할 벌을 내리겠죠.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노라는 자기 기억을 오두막의 난롯불처럼 돌보며 지낼 겁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이들을 기억하는 한, 집으로 돌아가는 차원문은 절대 닫히지 않을 거라 믿으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