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인사이드] 3.3 패치의 신규 마법 부여
플레이어 여러분, 안녕하세요! 3.3 패치에서 와일드 리프트의 사용 아이템 마법 부여 체계에 적용될 변경사항에 대해 말씀드릴 Riot Endstep입니다. 이번에 신규 사용 아이템 3가지가 도입되며 기존 마법 부여 2가지와 신발 상위 아이템 1가지에 변경사항이 적용됩니다. 또한 새로운 아이템과 변경사항의 도입에 필요한 공간이 생기도록 마법 부여 하나가 삭제됩니다. 와일드 리프트 출시 후 처음으로 마법 부여 체계에 적용하는 큰 변경사항인 만큼 기존 체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새롭고 신나는 변화를 주고 싶었습니다. 아래에서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추진기 마법 부여
경직 마법 부여는 상대가 누구든 어떻게 공격해오든 거의 모든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어용 사용 아이템으로 군림해왔습니다. 경직 마법 부여의 필요성을 줄이고자 방어용 사용 아이템을 추가하려고 했으며 추진기 마법 부여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입니다. 추진기 마법 부여를 사용하면 주변 적을 뒤로 밀어냅니다. 덕분에 혼자서도 적을 떨쳐 낼 수 있으며 근접 챔피언을 상대할 때 특히 유용합니다. 또한 전투를 개시하거나 적진으로 뛰어든 후 적을 분리하거나 고립시켜 각개 격파하려고 할 때도 큰 효과를 발휘하니 용도가 방어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자전관 마법 부여
방어용 마법 부여 중 보조적인 성격이 강한 사용 효과는 특정 팀원을 보호하기보다 팀 전체를 보호하거나 팀 전체의 체력을 회복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자전관 마법 부여를 사용하면 아군을 향해 돌진한 후 가장 가까운 적을 잠시 도발함으로써 특정 팀원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아군을 보호할 때 유용할 뿐만 아니라 적진 깊숙이 진입하는 아군 기동형 전사 또는 기동형 암살자와 보조를 맞추면 공격적으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장막 마법 부여
장막 마법 부여는 자전관과 매우 비슷합니다. 팀 전체를 보호하는 펜던트 혹은 구원 마법 부여와 다르게 특정 아군을 보호하는 데 유용하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장막 마법 부여를 사용하면 짧은 시간 동안 적 스킬 하나를 막아주는 주문 방어막을 아군에게 부여합니다. 시기적절하게 사용하고 실력과 빠른 손가락을 갖추었다면 게임을 뒤흔드는 궁극기를 막을 수 있습니다. 장막 마법 부여는 예측 능력과 반응 속도를 기반으로 아군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게 해줍니다.
수은 마법 부여
방어용 마법 부여로서의 수은은 경직 마법 부여의 그늘에 가려지고 말았습니다. 수은을 더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핑의 영향을 덜 받게 바꾸고자 합니다. 기존 수은은 일찍 사용하면 어마어마한 대가를 치러야 할 뿐만 아니라 군중 제어기에 맞은 후 사용하지 않을 때마다 가치가 떨어지는 마법 부여였습니다. 변경사항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기존의 군중 제어 효과 해제를 잠깐 지속되는 군중 제어 효과 면역으로 바꾸고자 하니 이제 간격을 두고 들어오는 여러 차례의 군중 제어를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중에 띄우거나 뒤로 밀어내는 군중 제어도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중에 떴거나 밀려나는 중에는 사용할 수 없으니 군중 제어 효과를 막으려면 미리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수은이 군중 제어 효과를 막는 데 가장 효과적인 마법 부여가 되도록 사용한 후 이동 속도가 증가하는 효과를 강인함과 둔화 저항을 올려주는 효과로 바꾸고자 합니다.
가고일 마법 부여
가고일 마법 부여를 사용했을 때 체력이 비례적으로 증가하는 효과는 원래 강력했지만, 효과의 위력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전투 중에는 알아보기 더더욱 힘들었습니다. 효과가 더 잘 드러나도록 가고일이 주는 방어 능력을 체력 증가가 아닌 보호막으로 바꾸고자 합니다. 가고일이 크고 작은 전투에서 내구력을 올리는 데 가장 효과적인 마법 부여로 남을 수 있도록 나머지 효과(근처 적 챔피언이 3명 이상일 때 더 강력한 효과, 효과가 지속되는 동안 입히는 피해량 감소)는 그대로 두었습니다.
그림자 마법 부여
새로운 마법 부여를 추가함과 동시에 그림자 마법 부여를 상점에서 삭제하고자 합니다. 이유는 다른 마법 부여와 비교했을 때 매우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최적의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정찰용 혹은 장거리 추격용 마법 부여를 추가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현재 체계에서 그림자 마법 부여는 자리 하나를 차지할 만한 마법 부여의 기준에 못 미칩니다.
신발 변경사항
사용 아이템을 새로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체계의 핵심인 신발을 개선할 기회를 포착했습니다. 신속의 장화는 예전부터 다른 신발만큼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선택할 만한 다목적 신발을 늘리고자 신속의 장화를 분노의 장화로 대체하고자 합니다. 분노의 장화는 탐식의 망치 계열 아이템처럼 적 공격 시 이동 속도를 올려줍니다. 이로써 방어 능력이나 스킬 가속을 늘려주는 신발에 투자할 생각이 없는 챔피언에게 다른 선택이 생깁니다. 원거리 딜러에게 특히 매력적인 신발이 될 테지만, 방어 능력이 필요하지 않을 때 전사에게 탐욕의 군화 대신 선택할 수 있는 흥미로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마법 부여는 한참 전부터 발전시키고 싶었던 체계인 만큼 이번 변경사항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이기를 바라며 플레이어 여러분의 피드백에 귀 기울이면서 필요하면 후속 변경사항을 적용해 사용 효과를 다듬고자 합니다. 새로운 마법 부여로 멋진 플레이를 펼치면 꼭 공유해주시기 바랍니다(제가 정말 좋아하는 자전관이 등장하는 플레이라면 더더욱 좋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다음에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 Riot Endstep 드림